중미산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늦은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라
선어치 고개집을 들려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인지 차들이 많지 않았다.
하늘도 맑았고, 바람은 상쾌하다.
가평군 설악면 이정표가 나오면, 고개 정상이다.
200 미터쯤 더 가면 선어치 고개집이 나온다.
이곳은 지인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오늘 처음 방문해 본다.
이곳은 하트시그널1 방송에서 서주원과 배윤경이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졌다고 하고,
포장마차를 생각하면 될것 같다.
주차할 곳이 마땅히 없어 식당앞 도로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들어온다.
사장님이 무허가 시설이라는 얘기를 해주신다.
예전엔 인근에 10곳이 넘는 식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몇 곳 남지 않았다고 한다.
물어보지 않은 얘기를 왜 하실까 생각해봤는데,
내 생각으론 결제가 현금밖에 안되는 상황을 미리 알려주시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뉴는 차/안주/식사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뭘 시켜야 할지 몰라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했다.
다슬기 칼국수와 감자전은 사장님이 추천해 주셨고,
우리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다슬기 칼국수, 감자전 이렇게 주문을 했고,
늦은 점심이라 허기가 몰려왔는데, 음식이 나왔다.
감자전은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잔치국수는 국물이 시원하고, 내 입에 간이 아주 잘 맞았다.
회식 다음날 먹으면 딱 좋을 시원함이다.
다슬기 칼국수는 간이 맞지 않았다.
사장님이 맛이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간이 맞지 않다고 하니 평소에 짜게 먹어서 그렇다고 하신다.
솔직한 의견을 개인적인 문제로 얘기시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다슬기 칼국수는 다슬기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비린맛이 너무 강해 다슬기는 먹지 않았다. 원래 다슬기라 비린건지 걸까?
처음 먹어본 음식이라 내 입에 안 맞는것으로 생각한다.
비빔국수는 어머니께서 해주신 매콤 달콤한 맛이다.
누구나 좋아할 맛인듯 하다.
이런 자연에서 막걸리 한잔은 즐거움라
나는 운전사를 하기로 하고 일행들은 막걸리 한 잔씩 한다.
드라이브 하면서 별미가 생각나면 잔치국수를 먹으러 올만한 집인것 같다.
중미산 제빵소
중미산 고개를 다 넘어갈쯤 중미산 제빵소가 보인다.
어디서 많이 본 간판이름인데..... 아! "북한산 제빵소" 카페가 스쳐간다.
이곳은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고, 직접 발효시켜 직접 반죽해서 만든다고 한다.
건강한 빵이겠구나 싶다. 양평에서 깜빠뉴 빵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먹어보지 않았으니 궁금하다.
건물과 주변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가꿔져 있다.
밥을 먹고 온터라 빵은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차만 마셨는데 빵맛을 못 본게 아쉽다.
마지막 드라이브 코스는 두물머리를 통과해서 집으로 가는 길이다.
차도 막히지 않아 즐겁게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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