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오늘도

우울한 감정 두물머리에 내려놓기

느영나영 에세이 2020. 6.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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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보다 일찍 사무실을 나와 오소서를 만났다.

서로 감정 상태가 좋지 않아 두물머리로 출발했다. 

자연에서 감정을 내려놓고, 생각을 정리하기 좋으니까~ ^^;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소서는 보수적이고, 배려없는 조직의 분위기와 동료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고

나는 프로젝트 마감 압박과 회사의 재정위기 상태에서 오는 누적된 피로감이 쌓여있다. 

 

무거운 감정을 머리에서 밀어내고, 우리가 좋아하는 장소로 가보기로 했다. 

팔당대교를 건널 때부터 날씨와 저녁 햇살이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팔당대교를 넘어서 차도는 뻥 뚫렸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얼마가지 않아 두물머리 도착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연핫도그 

매운맛 완전 좋아해! 

^^ 

 

오늘 발견한 문구 돼지고기 국내산! 

 

  

 

핫도그를 받아들고 커플핫도그샷은 예의지~ 

 

 

핫도그를 먹고 천천히 산책해본다. 

하늘도 참 맑다 

 

  

 

구름은 누군가 작품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이 느낌을 카메라엔 담을 수 없었어.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지 묻는 길목이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좋았어 저 나무사이로 지나갈 수 있다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오늘은 내 감정에 도움이 안될 수 있는건 과감하게 지나치겠어! 

ㅋㅋㅋㅋㅋㅋㅋ

 

  

 

  

 

걷다보니 강가에 비친 건물과 산이 너무 이뻐보인다. 

정말 우울한 감정이 생각도 나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벤치에 앉아 멍때리며 시간에 몸을 맡겨본다. 

너무 편안했고, 감정에 무거움이 비워지는 느낌이었어. 

 

 

누구에게나 감정의 굴곡은 있어

그리고, 

그 상황을 힘들게 느끼는건 

어떻게 흘려보낼지 경험과 방법이 서툰것 뿐일거야.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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